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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대전을 만든다

갑천 국가습지 지정, 원도심 그린 인프라, 하천 생태계 회복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3/24 [11:07]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대전을 만든다

갑천 국가습지 지정, 원도심 그린 인프라, 하천 생태계 회복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3/24 [11:07]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녹색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3대 전략을 밝혔다.

 

시는 올해 시민과 함께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고 제 기능을 다하는 녹색도시 대전을 만드는 원년으로 정하고, ▲습지보호 ▲도시공원 ▲생태하천 등 3대 분야에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녹색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바로 사람의 가치가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환경정책 방향성도 제시했다.

 

시는 녹색도시 대전을 향한 첫 걸음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내 습지로 자연성이 높은 갑천 국가습지로 지정을 추진한다.

 

“갑천 습지에 인접한 도솔산 자락과 도안지역은 도시화가 본격화되면서 생태계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습지로 지정해 관리해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습지 범위에 하천이 포함되는 내용의 습지보전법이 일부 개정되어 갑천의 국가습지 지정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갑천 국가습지 지정은 다수의 시민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주체의 공론 과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결과, 참여자 375명 중 95.7%가 습지 지정을 찬성하였고, 3월 16일 실시한 온라인 원탁회의에서도 시민의 염원임을 재확인 하였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3월말까지 환경부에 갑천 국가보호습지 지정신청을 하고, 다음 달부터는 민관협의체와 함께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면서 문제의 핵심인 환경부의 승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는 원도심 그린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다.

 

둔산과 도안 등 신도심에 비해 시민이 이용할 만한 공원이나 숲이 현저히 적은 원도심에는 시민 모두가 지역 격차 없이 휴식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도시숲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올해 장동, 호동, 대사공원등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더퍼리, 대동, 탑골 등 신규공원에 대한 1,000억 원 규모의 재정매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도시화와 고속성장으로 심하게 훼손을 받았던 3대 하천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자연 친화적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한 3대 하천 도심 속 푸른물길 그린뉴딜 프로젝트 용역에서 제시한 “회복”, “채움”, “이음” 등 세가지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기본 구상단계에 있는 각종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워킹그룹과 시민협의회 등과 함께 끊임없는 논의와 협의를 진행하여 올해 하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녹색도시야 말로 코로나19의 근본적 해결책이라 생각하며, 우리시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민역량을 바탕으로 녹색도시 대전을 향한 보폭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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