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소방서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상을 찾지 못해 곤란한 임산부의 진료를 구급대원들 덕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정동에 거주하며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를 받던 임산부 A씨는 지난 12일 16:25분께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119상황실로 병원 이송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환자를 병원에 이송을 하려 했으나 격리실의 부족으로 인해 병원 섭외가 어려운 상황이였다.
병상 배정만 기다릴 수 없던 구급대원들은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의료지도를 요청하였고 병원에서 유산방지 주사와 처방전을 받아 올 수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의 자택에서 병원과 보건소에 환자의 상황을 공유하며 산모 동의 하에 주사를 투여하였고 현재 산모의 상태는 호전되었다고 한다.
한편, 산모는 작년 11월 유산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도 유산 가능성을 설명 받은 바 있다.
구동철 소방서장은“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산부들의 진료와 분만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하루 빨리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어 시민들이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