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구는 지난 16일 오후 봄 햇살이 따가운 날 80대 노장(박춘생, 85세)의 훈훈한 재능기부가 있었다. 박춘생회장은 평소 본인이 다니는 경로당의 전체 외벽도 손수 페인트를 칠할 정도로 실력가인데, 암 투병 후에 가냘픈 몸으로 재능을 아끼지 않는 봉사정신이 투철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대덕경로당(대명3동 소재)에 노후 되어 더러워진 외벽을 수리한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 페인트 칠 재능기부를 하였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깨끗해진 건물 때문에 주변이 환해져서 보기에 좋다”면서 “암 투병 후 연로한 몸으로 재능기부를 해주시니, 우리도 조그마한 재능이 있다면 기꺼이 이웃과 필요한 곳에 잘 쓰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다솜모꼬지 봉사단과 함께한 이번 재능 기부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남구의 어르신들에게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봉사 생활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암투병으로 쇠약해진 몸으로 기꺼이 재능기부를 해주신 박춘생 회장님과 한다솜모꼬지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는 열정이 있다면, 어르신들도 보람과 함께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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