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화순 신규 발생지역과 그 외곽의 확산 우려지역을 중점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를 단기간에 급속히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이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해 100% 완전히 고사하는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리는 무서운 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면 발생지역 2km 이내 행정리 전체가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소나무 이동이 금지된다. 또 산지전용허가지 등에서 생산되는 소나무류의 사업장 외 이동 등의 행위 제한이 따르므로 산림을 경영하는 도민의 재산상 손실도 크다.
전남지역에선 지난 1997년 구례 화엄사 금정암 부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12개 시군에 발생했다. 발생 원인은 자연적 확산보다 소나무류 이동에 의한 인위적 확산이 대부분이다.
최근 화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 발생해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등 5개 기관이 합동으로 예찰 중이다. 이번 예찰은 발생지 인근의 고사목을 찾아내 원인을 파악하고 긴급 방제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뤄진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발생지를 중심으로 반경 5km를 정밀예찰하고 있으며, 지상예찰과 드론을 활용한 항공예찰을 함께하고 있다. 또한 발생지로부터 예찰 범위를 확대해 숲속을 도보로 예찰, 고사목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나주시와 장흥군 등 신규 발생지 연접지역 4개 시군의 업무 담당자와 산림병해충예찰단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이론, 예찰요령, QR코드 사용법 등 현장교육을 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12개 시군 발생지역의 선단지와 연접지역 연중 예찰을 강화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겠다”며 “반출금지 구역 내 소나무류 이동금지, 재선충병 감염 의심목 신고 등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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