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쉼표 단양군이 버섯모양 명물 가로수로 유명한 단양읍 도심의 복자기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30일 군은 최근 일부 복자기 가로수에 잎 황화, 잎마름 등 수세 쇠약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1억5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0일간 2022년 복자기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위치는 단양읍 성신양회 연립주택∼소금정공원 구간으로 복자기 10주에 대한 외과수술과 함께 231㎥규모 토양개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복자기 가로수의 꾸준한 관리를 위해 지난해 7월 ㈜충북나무병원에 생육 관련 진단을 의뢰했으며, 폭염, 염류 장애 등으로 인한 쇠약 현상 방지를 위해 총 4차례에 걸쳐 영양제 주사, 엽면 시비, 가로수 및 토양 관수를 시행해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복자기 가로수 쇠약 현상은 음식물 및 각종 쓰레기 적치로 인한 염분 유출이 주요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녹색쉼표 단양의 자랑인 복자기 보호를 위해 도심 가로수 내 주민과 관광객분들의 무분별한 생활쓰레기 적치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이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단양읍 도전리와 매포읍 평동리 주요 도로변에 조성한 복자기 가로수는 지난해 6월 가로수가 모자를 쓴 듯 귀엽고 이색적인 볼거리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다. 군은 지난 1997년부터 2017년까지 단양읍과 매포읍 도심 일원에 복자기 가로수 총 816본을 식재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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