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청명·한식일 전 주말(4월 2-3일)을 비롯해 4월 한 달간 대형 산불예방 활동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최근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만큼 산불발생 위험이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도와 시군 행정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최근 10년간 도내에서는 총 257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3월부터 4월까지 전체 발생 건수의 52%(136건)가 집중됐다.
이 기간 4월에 발생한 산불은 총 84건으로 전체의 33%, 피해면적은 26%(23.45㏊)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논·밭두렁 등 소각행위와 청명·한식전 묘지단장 작업을 위한 입산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4월 2일부터 3일까지 특별 산불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이 기간 산불 기동단속반 운영과 함께 도와 시군, 읍면동 공무원, 감시원·진화대 등 1만여 명을 산불취약지와 등산로 주변에 집중 배치해 현장 밀착 감시활동을 펼친다.
공중에서는 대형 임차헬기 3대를 이용해 지상과 함께 입체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단속대상은 산림 인접지에서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및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 입산 시 화기취급 물품을 소지하거나 입산 통제구역에 허가 없이 출입하는 행위 등이다.
도는 위반자에 대해서는 전원 입건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며, 위반사안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가해자 처벌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4일 도청에서 시군 산불담당 과장 등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통해 봄철 대형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이상춘 도 산림자원과장은 “올해도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본격화 되면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라며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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