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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인천 서구, ‘공유용기 세척센터’ 건립··구 직접 운영

하루 최대 7만개 세척...장례식장, 공공청사, 배달음식점에 친환경 다회용기 보급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3/31 [09:53]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인천 서구, ‘공유용기 세척센터’ 건립··구 직접 운영

하루 최대 7만개 세척...장례식장, 공공청사, 배달음식점에 친환경 다회용기 보급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3/31 [09:53]

인천 서구가 장례식장, 배달음식점 등에 사용되는 1회용품을 다회용기로 대체하는 ‘공유용기 서비스’ 사업을 위한 ‘세척센터’를 구축을 완료하고 31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원창동 서구지역자활센터 내 마련된 세척센터에선 하루 최대 다회용기 7만 개가 세척된다. 서구는 4억 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를 전국 최초로 구가 직접 운영한다.

지난 21일부터 서구 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은 예식에 사용되는 1회용품을 다회용기로 교체해 친환경 장례식장으로 모습을 바꿨다. 통상 대형 장례식장 한 곳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1회용품의 무게는 한해 111t에 이른다. 앞서 지난 6월 서구와 국제성모병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구는 세척센터를 통해 다회용기를 세척하고 보급·회수하는 선순환 과정을 거쳐 한해 최대 1,384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설명했다.

약 92㎡ 규모로 근로자 15명이 근무하는 세척센터는 초음파·버블세척기, 살균·소독기 등 위생관리를 위한 설비가 갖춰져 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 위생상 문제로 다회용기 사용을 꺼리는 반응도 있었다”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구가 직접 세척센터를 운영하고 여러 단계 세척 과정을 거쳐 살균 검사까지 하는 등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장례식장과 공공청사에 다회용기를 보급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배달음식점에도 적용해 시범 운영 후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소식에 앞서 서구는 배달서구 운영사인 코나아이(주)와 배달용기 수거 앱 운영사 ㈜디비아이와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서구지부와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재현 서구청장은 “‘감량’과 ‘재활용’에 기반한 친환경 자원순환 행보로 이번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구가 세척센터를 직접 운영해 위생상 걱정을 덜고 더 나아가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가 직접 세척센터를 운영해 안심하고 사용하는 다회용기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께서도 1회용품을 줄이고 환경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해 ‘친환경’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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