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16일 안성맞춤아트홀 문화살롱에서 2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안성 문화해봄학교 3회차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해봄학교는 지난 회차 이후 자신의 관심사와 호기심을 성찰해 작성한 문화기획안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어떠한 시도를 해볼 것인지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나누거나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획안 발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집단끼리 팀을 조성하여 앞으로 기획안을 어떻게 세분화하고 실천해나갈지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저마다 “마을 정원을 만들고 싶다”, “사라져가는 장을 만들어 나누는 체험을 하고 싶다”, “반려견 산책 모임을 만들고 싶다”, “동네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모습을 촬영해드리고 싶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를 들은 참여자들도 자연스럽게 발언자의 열정에 동화돼 자신이 보유한 기계나 장소를 내놓고 싶다거나 자신이 미리 해본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경계해야 할 부분을 조언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특히 장에 대한 기획안이 발표된 후 한 참여자는 “장이라는 것이 상징하는 것은 결국 ‘기억’인 것 같다. 시중에 판매되는 장은 평준화된 맛으로 대중의 입맛은 만족시킬지언정 특정한 기억이 없다. 나에게 장이란 어머니이다. 다양한 개인, 또는 지역의 기억이 스며있는 장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멘토단은 “오늘 발표해본 기획안을 토대로 앞으로는 어떻게 사람을 연결하고 동기부여해 내용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며 다음주에 진행될 기획 현실화 과정에 앞서 화두를 던졌다. 한편 문화해봄학교는 문화기획에 대해 배우고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며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안성맞춤 아트홀 4층 ‘문화살롱’에서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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