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고품질의 뱀장어를 생산해 명품화하기 위해 척추만곡증(등 휘어짐) 등 형태이상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뱀장어 양식 중 자주 발생하는 외부 형태 이상은 성장이 늦어지고,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야기한다. 이 때문에 양식 어가는 큰 경제적 손실을 보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산하 민물고기연구소는 곡성,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장성 등 7개 군의 양식장 10개소를 선정해 뱀장어 척추만곡증의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주요 확인사항은 사육 환경, 수질 관리, 병원체 감염 여부 등이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적정 양식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전남은 전국 제일의 뱀장어 생산기지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295어가에서 전국의 59%를 차지하는 9천300t을 생산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200억 원 규모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며 “뱀장어의 안정적 생산과 명품화를 이끌어 어업인의 소득이 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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