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진실화해평화’ 장기풍 위원, 신대식 위원, 김영배 위원 등이 지난 23일 아산시청을 방문해 아산시의 한국전쟁기민간인희생사건 진상규명 노력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주 진실화해평화는 2018년 장기풍 위원 등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미국 내에 설립한 단체다.
장기풍 위원은 “2018년 3월 충남 아산에서 민간인학살 피해자 유해 발굴을 보게 됐다”며 “40년을 알고 지낸 친구가 있는데 5살 때 1살과 3살 여동생이 학살되는 현장을 본 후 꿈에서도 평생 잔영으로 남아 얼굴에 늘 그늘이 있었다. 그 후로 민간인학살에 관심을 두고 진상규명을 위해 종교인, 학자, 인권운동가 등과 함께 미주 진실화해평화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아산유족회 회장단도 참석해 미주 진실화해평화의 아산시 방문과 시의 지속적인 민간인학살 유해 발굴 사업 추진 및 추모제 지원 등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세현 시장은 “진실화해평화 위원들의 방문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민간인학살은 용납할 수 없는 역사적 과오이고 인권과 평화의 문제다. 아산시는 진상규명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2018년 배방읍 성재산 한국전쟁기민간인희생자 유해 발굴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215구의 민간인희생자 유해를 발굴해 위령제를 지내고 추모시설에 안치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전수조사를 통해 민간인희생자 130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민간인희생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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