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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정부 예타 통과

2026년까지 총 1181억원 투입, 중외공원 내 연면적 2만3500㎡ 지상 3층 규모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5/01 [17:47]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정부 예타 통과

2026년까지 총 1181억원 투입, 중외공원 내 연면적 2만3500㎡ 지상 3층 규모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5/01 [17:47]

광주광역시는 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이 2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사업은 총 1181억원을 투입해 중외공원 내 주차장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3500㎡, 지상3층 규모로 2026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출범한 광주비엔날레는 총 13회(27년) 개최해 500여 국가 1821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821만명이 관람하는 성과로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 했지만, 열악한 시설 환경으로 발전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세계적 수준에 걸맞은 전용 전시공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건립 부지는 문화기반시설이 집적화된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주차장으로 호남고속도로에서 4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시간이 단축되고 교통혼잡도가 개선돼 관람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국립광주박물관~시립미술관~역사민속박물관을 연결하는 전시공간과 광주예술고~문화예술회관을 잇는 복합문화공간, 운암제~용봉제~매곡산에 이르는 녹지축을 연결해 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신축전시관은 기존 전시관의 수장고 부족으로 인한 아카이브 기능 상실, 시설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우려, 현대미술 전시 트렌드에 맞지 않는 시설구조의 문제점을 극복해 ▲상설전시관 ▲명품 예술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 ▲교육·체험공간과 온라인 전시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온라인 뷰잉룸 구축 등 다양한 온·오프(ON·OFF) 하이브리드 전시환경을 조성해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문화향유 기회를 상시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전시관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권중 시각미디어문화권을 대표하는 광주의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며, 가칭 ‘광주 아트 센트럴 파크(Gwangju Art Central Park)’의 핵심 커넥티드 앵커 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접근성, 관람환경 개선과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반영에 따른 정부 국비지원과 광주비엔날레 건립 주변사업과 연계해 도시 이미지 상승, 도시공간의 문화상품화 등 문화를 매개로 한 도시재생효과(빌바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관은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국제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57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4000여 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300여 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세계 예술을 선도하는 아시아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광주비엔날레를 세계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예술행사로서 관광자원화하며 예술의 생활화와 비엔날레를 대중화해 시민참여형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3년부터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건축가를 참여토록 해 광주의 명품 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건축설계를 하고, 2026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제1회 개최 후 지금까지 제13회를 이어온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예술을 선도하는 아시아문화예술중심지로서 광주비엔날레만의 메타버스 예술세계 실현과 언택트 전시 플랫폼 구축 등 비엔날레 3.0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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