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3일 연안 어장의 어족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신안지역 특산어종인 민어 종자 5만 마리를 신안 임자도 앞바다에 방류했다.
민어는 섬 사이로 흐르는 난류를 따라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겨울철 제주 남방해역에서 월동한 후 봄철 서해안으로 회유해 여름철 신안 임자 해역에서 산란하는 서?남해안의 고부가가치 어종이다.
우리나라 민어 생산량은 2014년 6천440톤이었던 것이 2021년 4천917톤으로 감소추세다. 전국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전남지역 민어 생산량 역시 2014년 3천745톤에서 2021년 3천351톤으로 급감해 어업인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류한 어린 민어는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자원조성연구소에서 지난해 9월 수정란을 확보해 약 230일간 양성한 것이다. 민어 최대 산지인 신안 임자해역에서의 이번 방류를 시작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어미 관리를 통해 향후 연례적으로 민어 종자 방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기 자원조성연구소장은 “민어의 고장인 신안 임자해역에 종자를 방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연안 특산어종 자원량 증대를 위해 민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특산어종 연구를 확대해 자원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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