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결혼하던 날이 생각나요”

5월 2일,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메이크업을 마치고 나온 양○○ 어르신이 활짝 웃으며 카메라 앞에 앉았다.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종우)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치매센터에서 사례 관리 중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저소득의 거동이 불편한 치매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효사랑 나눔행사’를 준비하여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센터 직원들은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센터로 모시고 왔다. 그 시간 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책임질 정암미용고등학교(김지윤 선생님 외 6명) 관계자와 사진 촬영을 진행할 동대문포토클럽(회장 권오형) 관계자들이 간이 미용실 및 촬영실을 설치했다. 정암미용고등학교와 동대문포토클럽은 이날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 봉사활동을 했다.

사진촬영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동대문포토클럽 권오형 회장은 “오랜 공직생활 후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장수사진 촬영이 가장 의미 있고 보람있다”며 “오늘이 어르신들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사진 촬영을 한 양○○ 어르신은 “코로나19로 2~3년 간 외출할 일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고운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하니 정말 좋다.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덕분에 기분 최고”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