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야 대중교통 종합 대책 추진…지하철?시내버스 연장 운행시민 귀가 및 이동 편의?택시 승차난 해소 위해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 추진
서울시가 심야 대중교통 수송능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발생 이전과 비교해 현 수송능력은 약 3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약 11만명 수준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지하철 심야 운행 중단 및 심야 택시 감소 등으로 인해 약 30%가 감소한 상태다.
특히 19년도 당시에는 24시~01시까지 심야 지하철 연장운행 등으로 인해 수송력을 확보했으나, 현재는 운행이 중단되면서 심야 대중교통이 올빼미버스, 택시로 한정되는 등 이동 수요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 19년 심야 연장 운행으로 일일 20,517명이 탑승하면서 심야 수송능력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심야운행이 중단돼 부족상태다.
(올빼미버스) 19년 일일 수송력은 14,400명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기존 9개 노선→72대에서 14개 노선→100대로 운행을 확대해 현재 20,000명으로 5,600명 수송력이 증대됐다.
(택시) 19년 일일 수송력은 77,619명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2,034명으로 감소했다. 부제해제, 심야전용택시 등 공급 활성화를 위해 유인책을 도입하면서 추가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19년 대비 수송력은 약 1만 5천여명이 차이가 난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의 이동 지원을 위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심야 대중교통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그동안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택시 부제해제, 심야 전용 택시 공급 확대 등 단계적으로 추진했던 대책에 이어 ①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재개 ② 시내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한다.
첫째, 지난 2020년 4월 1일부터 잠정 중단해왔던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을 2년만에 전면 재개한다. 시민들의 귀가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연장 운행 재개를 조속히 추진한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2002년부터 추진돼왔으며, 이번 연장 재개 역시 기존 시행 방식과 같이 01시 운행으로 부활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5월 28일 개통 예정인 신림선까지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같이 시민 이동 수요 폭증과 더불어 그 긴급성이 중차대한 만큼, 심야 연장 운행을 조속하게 시행하기 위해 기존의 통상적인 행정 절차 시간을 더욱 앞당기는 등 총력을 기울인다.
지하철 연장 운행은 우선 운영기관 근로시간 연장에 따른 노사 협의 절차를 거쳐 철도 안전법에 따라 지하철 운영 기관이 운송사업 계획을 수립해야하며, 주무관청에 신고를 한후 국토부의 철도 안전 관리 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야한다. 통상적인 행정 절차는 2개월 이상 소요되지만, 조속한 사회적인 일상 회복 요구에 발맞춰 시행 시기를 대폭 앞당길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노선(2호선,5~8호선) 및 9호선 및 경전철(우이신설,신림선)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빨리 앞당겨 6월 중순 이전까지 연장운행을 개시하고,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중인 노선(1,3,4호선)은 조속한 협의를 통해 7월 1일자로 심야 연장 운행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심야연장 운행 재개 시 일일 약 308편(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의 지하철 운행이 확대되고, 최대 17만명 가량의 수송증대효과가 예상된다. (※혼잡도 100% 기준). 그동안 부족했던 심야 수송력을 대폭 끌어올려 안전하고 편리한 심야시간 이동을 지원할뿐만아니라, 약 2년동안 폐업과 휴업 등 깊은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자영업 등 민생경제 회복에도 기여해 다양한 기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심야 연장에 따른 운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도 추진한다. 그동안 심야 1시간 연장 시행으로 ①충분한 정비 시간 부족에 따른 안전문제 ②연장 근로에 따른 노동시간 증가 등 지속적으로 제기된 현안에 대해서는 시설운영 및 인력 활용 효율성을 더해나간다.
특히 금년 2월부터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라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확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음을 고려하여, 첨단 IOT기반의 정비시스템 도입, 공정관리 개선 등을 통한 작업효율화 등을 운영기관차원에서 적극 도입한다.
둘째, 시내버스도 5월 9일(월)부터 막차 시간 한시적 연장운행을 즉시 추진한다.
시는 심야 유동인구 과밀지역과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 등을 고려하여 강남, 홍대입구, 여의도, 종로2가, 신촌, 역삼, 건대입구, 영등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 서울시내 주요 11개 거점지역을 선정한다. 우선적으로 해당 거점지역 운행 중인 88개 노선 막차시간을 주요 거점지역 도착시간 기준 익일 01시로 연장한다.
01시 연장 기준은 차고지 정차 및 운행종료가 아닌, ‘11개 주요 지점’을 통과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실제 이용 시 상업지역 등 주요 지역에서 더 여유롭게 버스를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 노선별 막차시간을 20~60분 연장하고, 막차 연장시간대 총 150대 증편을 통해 약 10~20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토록 하여 심야시간대 시민들이 안전한 귀가를 할 수 있도록 이동편의를 지원한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높거나 차내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에는 예비차량 추가 투입 등 즉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을 통해 심야 수송능력을 최대 9,000명 이상 추가 확보하여 택시 승차난 등으로 인한 대중교통 공급 부족 현상을 최소화한다.
한편, 막차시간 등 관련 정보는 연장운행 첫날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표출되며,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 ‘또타앱’, 도시철도 운영기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연장 운행 개시를 기반으로 더욱 면밀하게 이동 수요를 파악해 나가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이용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차량 투입 등 추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인구 천만도시로서 이미 주간경제 체계를 뛰어넘어 24시간 야간 경제 체제로 진입한 만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체계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종합 대책을 통해 심야 택시 승차난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현 시점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진입을 위한 심야 이동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인근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시계외 결절점에 대한 방안도 고민할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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