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에 활기를 주기 위해 군청 구내식당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당초 군은 작년 3월부터 매주 부서별로 지정된 요일에 본청 3~4개 부서가 외식을 시행하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써 왔다.
그러나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군청 구내식당도 직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아직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소규모 식당들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이에 군은 월 2회 둘째, 넷째 화요일은 과감히 구내식당의 문을 닫고 본청 전 직원이 ‘외식의 날’을 시행하도록 결정했다.
군청 인근의 고성공룡시장을 비롯한 소규모 음식점과 커피 전문점을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하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손을 내민 것이다.
조석래 행정과장은 “매달 둘째, 넷째 화요일엔 전 직원이 외부 식당을 찾아 군 청사를 벗어난다. 월 2회 구내식당 휴무일만큼은 군청 주변 소규모 식당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코로나19의 확산이 급격해지자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소를 위해 지난해 2월 24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1달 반 동안 구내식당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처럼 고성군은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자발적으로 외식의 날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경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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