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온 창고 화재 등 특이 화재사례 발표회 개최중부권 4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13일 문경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지역 19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아파트 화재사례(김천소방서) ▲식품공장 화재사례(상주소방서) ▲단독주택 화재사례(문경소방서) ▲저온 창고 화재사례(의성소방서) 등 중부권 4개 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이 발표했다.
먼저, 김천 아파트 화재는 최초로 발견한 신고자가 아파트 부근을 지나던 중 위층에서 검은 연기와 화재를 확인하고 ▲거주자가 라이터를 이용 거실 매트리스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점 ▲거실 바닥 매트리스가 위치한 지점에서 강한 화재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주 식품공장 화재는 최초 발견 신고자가 건너편 건물 계단에서 불꽃을 발견했고 ▲발화지점인 바이오필터의 설치시기가 약 19년 정도로 지난 점 ▲바이오필터 부근 벽면에서 강한 화재 흔적을 발견한 점 등으로 발효열 추정의 화재로 분석했다.
문경 단독주택 화재는 최초 발견 거주자가 잠자기 전 무언가 타는 소리를 듣고 창문을 열어본 후 연기를 발견하고 화재를 인지했고 ▲화목보일러와 연통 이음새 사이의 틈이 발견된 점 ▲주변에 톱밥 등 탈것이 다수 발견되는 점 등을 들어 사용·관리상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추정했다.
끝으로 의성 저온 창고 화재는 최초 발견 신고자가 운전 중 화재를 발견했고 ▲출입구 옆 전기 배전함에서 화재가 확대된 점 ▲배전함 전기 배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이 발견된 점을 들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는 최현호 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이 참석해 지난 1월 군위에서 발생한 태양광 ESS 화재사례 발표와 ESS화재 감식기법 특강으로 화재조사관 감식역량 강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발표회 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열띤 토론을 통해 최신 화재감식기법을 상호 공유했고, 소방본부는 이를 화재 예방대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화재사례 발표회는 화재조사관들의 전문성과 감식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화재 예방대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며 신뢰도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도내 소방관서 상호 간 최신 감식기법의 전파와 공유로 화재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매월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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