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17일 “사회적 울타리 내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학대 아동에 대한 신속한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 7곳을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관내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하이 소아청소년과의원을 비롯해 아이나래 정신건강의학과, 복음 내과의원, 이덕웅 소아청소년과, 정 내과의원, 삼선의원, 참빛 안과의원 7곳이다.
이곳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은 이유는 지역사회에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치료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아동학대 조기 발견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 7곳은 관내에서 학대 피해 아동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의료 지원을 위해 피해자에 대한 상담을 비롯해 신체?정신적 검진 및 치료 등 다방면에서 힘을 모아 피해 아동 보호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아이들 중에서 학대 피해를 받은 의심 정황을 발견할 경우 구청에 즉각 신고해 2차 피해를 차단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아동학대 조사와 대응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전담 의료기관 지정은 그 일환의 하나이며, 피해 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의료 지원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으며, 아동학대 긴급전화 및 조사 상담실, 피해아동 쉼터 등을 설치해 피해 아동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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