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식사동 상상어린이공원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놀이터를 조성하고자 지난 20일 실무협의회를 상상어린이공원에서 개최했다.
실무협의회에는 양일초등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아파트 주민, 경기 아이누리놀이터 자문위원인 노영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위시티 일산자이 아파트 1단지 내에 위치한 상상어린이공원은 인근에 양일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고 녹지가 풍부해 입지적·환경적 여건이 뛰어난 공원이다.
상상어린이공원은 2010년도에 식사지구 개발사업으로 최초로 조성된 공원이며 걸리버여행기, 노아의 방주 등 테마가 있는 놀이터가 조성되어 어린이가 자주 찾는 공원이었다. 그러나 놀이기구가 노후화되어 목재가 전체적으로 썩고 파손된 곳이 많아 지난 2월 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현재는 철거된 상태다.
구는 실무협의회가 열리기 전 양일초등학교 4학년 2개 반 학생들로부터 ‘내가 꿈꾸는 놀이터’에 대한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자료를 수집했다. 학생들은 길이가 길고 구불구불한 슬라이드와 하늘다리가 있는 놀이기구, 트램폴린, 정글짐, 짚라인 등의 모험시설과 철거 전에 있던 노아의 방주에서 나온 낙타, 당나귀 등 동물 조형물 재설치를 요청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5개 놀이시설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실무협의회 의견수렴 결과를 실시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3억1천8백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공원면적은 2,605㎡으로 가운데 쉼터를 중심으로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의 상상력은 기발하고도 놀랍다”며 “아이들이 꿈꾸는 놀이터가 실현되도록 놀이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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