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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장학회, 우수 대학입학생에 장학금 지급

25일, 최종 선발된 250명에게 1인당 200만 원, 총 5억 원 지급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5/26 [12:07]

경상남도장학회, 우수 대학입학생에 장학금 지급

25일, 최종 선발된 250명에게 1인당 200만 원, 총 5억 원 지급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5/26 [12:07]

“제가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이번 학기 통학 교통비와 외국어 공부, 자격증 공부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경상남도장학회 대학 입학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자신의 학업계획을 밝힌 A씨의 포부이다. A씨는 경남 통영집에서 경상국립대까지 편도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통학한다. 자취방을 구해 거주하는 것보다 통학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동시간이 긴 만큼 아르바이트를 해 교통비, 학원비 등을 벌 시간은 줄어들기에 시간이 부족한 A씨에게 장학회의 생활비성 장학금은 숨통을 틔워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버팀목이다.

 

눈길이 가는 사연은 A씨만이 아니다. 어린 시절 양친을 암으로 잃고 할머니와 동생과 사는 B씨는 할머니의 치매 발현 후 어린 나이부터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다.

 

그러나 열악한 현실도 학업을 향한 B씨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쳐 도내 대학에 입학했다. 현재 B씨는 보건직 공무원이 돼 지역민에게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경상남도는 A씨와 B씨를 비롯하여 학업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지난 25일 1인당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원은 BNK경남은행에서 기탁한 100억 원의 이자로 조성된 장학기금 2억 원과 NH농협은행에서 매년 기탁하는 장학금 3억 원이다.

 

올해 장학금 신청 인원은 총 721명으로 2016년 장학금 지급 이래로 가장 많은 인원이 신청해 학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활수준 60%와 성적 40%의 정량적 기준의 1차 심사로 이들 중 434명을 선발했고, 입시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쳐 도내 대학 입학생 150명과 도외 대학 입학생 100명을 최종 선발했다.

 

경상남도장학회 관계자는 “입학생 장학금이 우리 경상남도 학생들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된 장학생들 모두 축하드리고, 경남도를 견인할 자랑스러운 인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장학회는 입학생 장학금 외에 재학생 장학금 1억 5천만 원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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