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31일 전주군경묘지에서 묘지 일제정비 준공식과 현판식을 개최했다.
전주군경묘지는 1953년 6.25 전쟁 당시 국가를 수호하다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군묘지로 처음 조성된 이후 1966년 경찰묘지가 추가 조성됨에 따라 지난 1973년 명칭이 군경묘지로 변경됐으며, 현재 군인과 경찰 416명의 유해가 안장돼있다.
전주군경묘지는 조성 당시 ‘낙수정’이라는 누정이 있어 ‘낙수정 군경묘지’로 불렸으나, 시는 현재 ‘낙수정’이 사라지자 지금의 ‘전주군경묘지’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유공자 유족 및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함양할 수 있도록 현판과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또한 시는 순국선열을 예우하기 위해 노후화되고 크기가 제각각인 묘비를 국립묘지 묘비와 동일한 크기와 규모로 재정비했다.
새로 교체된 군경묘지의 비석 비문의 글자 형태를 국립묘지에 준해 통일하고, 석재는 우리나라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익산 황등암을 사용했다.
이에 앞서 시는 국가유공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보훈수당을 국가유공자 유형에 차등 없이 6만 원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노후화된 군경묘지 정문을 묘지 내 현충각과 기와담장과의 조화를 위해 전통한옥양식 정문으로 개보수했다. 시는 또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현재 총사업비 85억 원을 투입해 송천동 전북독립운동추념탑 인근 3만366㎡ 부지에 전북지역 보훈단체의 오랜 바람인 보훈누리공원공원도 조성하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는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는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유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