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올해 1월 개관 이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동구 인문학당에서 ‘어린왕자 특별전’을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어린왕자 번역자인 안응렬 교수의 책은 물론 김현, 정소성, 황현산, 고종석, 김경주, 김석희, 김화영 등 국내 유명 문학가들의 번역본을 비롯해 외국에서 발행된 소설가 생텍쥐페리 관련 도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위해 대중문화 속 캐릭터를 조립 로봇 작품으로 제작해 소통하고 있는 고근호 작가의 팝아트 어린왕자 연작을 비롯해 전시기획자이자 치유예술가인 주홍 작가가 해석한 어린왕자 설치미술도 마련됐다.
주민 참여형 행사도 풍성하다. 수필가 이수정씨가 진행하는 ‘어린왕자 릴레이 읽기(6월 18일 오후 2시)’를 통해 어린왕자 속 자신이 좋아하는 대목이나 문장을 돌아가면서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퀴즈를 풀면서 어린왕자를 더 깊게 알아가는 퀴즈쇼와 편지쓰기도 준비됐다.
‘어린왕자 번역의 발자취:최초 번역 이후 25년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강연도 열린다. 6월 25일 오후 2시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는 국내 최다 어린왕자 번역본 수집자인 김규언(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가 강사로 나서 최초 번역 이후 25년간 번역본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책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사연을 주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때는 ‘어린 왕자’였을 어른들과 아직 때 묻지 않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왕자 특별전’은 3일 오후 4시 개막식을 갖고 오는 30일까지 어린왕자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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