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3일 단오절을 맞아 광려산숯일소리 전수관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제8회 광려산숯일소리 공개공연을 개최했다.
광려산숯일소리는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산에서 숯을 만들었던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공통작업 노동요로 지난 2017년 12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었으며, 광려산숯일소리보존회가 매년 공개공연을 개최하고 전승 교육을 실시하는 등 무형문화재 보존과 전승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은 창원시 후원, 광려산숯일소리보존회(회장 백종기, 기능보유자 정채남)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성호초등학교 학생 등 50여명의 관객으로 진행됐다.
먼저 보존회원들의 풍물놀이, 판소리로 신명을 돋우고 내서 지역의 대표적 향토 문화유산인 정자소리(모내기 노동요) 등 다양한 구성의 식전공연을 진행하여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후 열린 본 공연에서는 숯굴터 부정풀이와 터다지 망께소리, 나무꾼 소리와 어산영 소리, 숯나무 목도 소리 등 숯을 생산하는 작업 과정을 알 수 있는 여섯소리를 시연했다. 정숙이 창원시 문화유산육성과장은 ‘광려산숯일소리라는 전통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광려산숯일소리보존회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잘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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