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는 탐방객들이 공룡 발자국을 쉽고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상족암 주변 암반을 뒤덮고 있던 부착성 해양생물 제거작업을 했다.
천연기념물 ‘고성 덕명리 공룡 발자국과 새 발자국 화석 산지’인 상족암은 해식동굴과 주상절리 등 해안가의 비경을 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공룡 발자국을 탐방하기 위해 연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는 경남의 대표 관광지이다.
바닷가의 넓은 암반은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퇴적층으로써, 움푹하게 들어간 발자국 흔적에 바닷물이 고여 자연적으로 굴이나 따개비, 홍합, 말미잘 등 부착성 해양생물들이 자라게 된다.
따라서 군은 주기적으로 해양생물들로 뒤덮여 관찰이 어렵게 된 암반을 청소해 탐방객들이 쉽게 발자국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개비나 굴 등을 제거할 때는 문화재청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며 고생물학 전문가의 입회하에, 최대한 작은 끌로 하나씩 긁어내는 작업을 거친다.
그동안 따개비와 굴이 뒤덮고 있어서 발자국 관찰이 어려웠던 지역도 이번 제거작업을 통해 공룡이 지나간 발자국 보행렬을 그대로 관찰할 수 있어 탐방객들의 관심과 탄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곳의 발자국은 1982년 국내 최초로 발견된 공룡 발자국으로, 덕명리 해안을 따라 약 2천 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들이 발견됐으며 199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대부분은 두 발로 걷는 초식공룡 발자국들과 네 발로 걷는 목 긴 초식공룡 발자국들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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