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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석권…산청군 춘계 실업탁구 우승

한 달 전 프로리그 이어 또 우승컵 들어올려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6/17 [10:24]

전 종목 석권…산청군 춘계 실업탁구 우승

한 달 전 프로리그 이어 또 우승컵 들어올려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6/17 [10:24]

산청군탁구단이 춘계 실업탁구에서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주장 조재준은 실업탁구 사상 최초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사를 새로 썼다.

 

17일 군에 따르면 산청탁구단은 지난 16일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치러진 ‘2022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남자 내셔널 단체 결승전에서 영도구청을 3대 1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산청군은 지난 1월 창단 하자마자 뛰어든 프로리그 내셔널 원년 우승에 이어 한 달 만에 치러진 실업탁구에서도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산청군청의 결승전 상대였던 영도구청은 지난해 추계대회 우승팀으로 강호로 손꼽힌다. 그러나 산청군청의 막강한 화력 앞에 힘을 쓰지 못했다.

 

산청군청은 4강전에서는 작년 대회 우승팀으로 3연패를 노리던 서울시청마저 꺾으면서 강호로서의 확실한 입지도 굳혔다.

 

산청군청은 이번 대회 단체전 뿐 아니라 챙길 수 있는 우승컵은 모조리 가져갔다.

팀 내 쌍두마차로 손꼽히는 조재준과 천민혁은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조재준이 개인단식 우승, 조재준과 천민혁이 조를 이룬 개인복식도 우승을 기록했다. 조재준은 양산시청 에이스 박주현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도 우승했다.

 

최종 경기였던 단체 결승전까지 승리를 일궈낸 조재준은 실업 회장기 사상 최초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조재준은 “프로리그 우승으로 팀 전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며 “개인적인 영광 보다는 팀이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 운영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솔선수범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선 감독은 “지난 1월 창단 직후 프로리그 출전과 프로리그 시즌 초반 코로나19 확진, 한 달 만에 실업대회 출전 등 피로감이 상당했을 텐데 좋은 결과를 내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며 “다음 달에 또 시합이 예정돼 있다. 강력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여세를 몰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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