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 국산 조사료 종자 생산을 위해 경상남도 내 유일하게 조성된 종자전문단지에서 수확기를 맞아 우수한 국산 ‘풀사료’ 귀리 종자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종자전문단지란, 조사료 재배면적이 최소 10ha 이상 확보되어야 하며, 지정된 이후 5년 이상 종자 생산이 가능한 지역이어야 한다. 함안군 종자전문단지는 2014년도에 선정돼 현재까지 8년 동안 꾸준히 우수한 국산 귀리 종자 생산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함안군 종자전문단지 생산 경영체는 농업회사법인 농부촌영농단합자회사(대표 허우영)로 2014년 선정 당시 귀리 재배면적이 25ha였으나, 회원 농가와 협업해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시킨 결과 현재는 귀리 재배면적이 38ha에 달한다.
함안군 종자전문단지에서 재배하는 귀리 종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하이스피드’로 수입 풀사료 품종에 비해 초장이 길어 생산량이 많고, 풀사료 이용 시 쓰러짐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생육속도가 빨라 재배기간이 100일 정도로 짧고 수확이나 파종 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으며 단백질 함량과 가소화양분함량(TDN)이 높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가축의 기호성에도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군에서는 종자전문단지의 우수 종자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개 사업으로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사업(4300만 원), 기계·장비구입 지원사업(1억 1800만 원), 퇴·액비구입 지원사업(1200만 원)에 총사업비 1억 7300만 원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아무리 우수한 재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도 지속가능한 국내산 품종이 없으면 농업자급생산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종자전문단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국내산 종자 자급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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