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마을재생기획자 심화과정인 ‘호랑꼬두메 플레이어 시즌2’를 마무리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기획한 ‘산수²동’ 전시회를 푸른마을공동체센터 1층 로비에서 이달 말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랑꼬두메 플레이어 시즌2’는 산수동 도시재생 인정사업 일환으로 주민 스스로가 마을 역사와 스토리 자원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향후 마을 축제까지 주도할 마을기획자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11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1970~80년대 단독주택들이 즐비하던 산수동이 호남맨션, 두암타운 등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생긴 마을의 물리적인 변화 속에서 주민들이 겪었던 다양한 감정들과 그 속에서 피운 미래에 대한 희망 등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수료생들은 기획부터 콘텐츠 발굴, 전시물 제작·설치까지 전시회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산수동의 추억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수료생 우미라씨는 “산수2동의 모든 기억과 시간, 감정들이 제곱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시에 담아냈다”면서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각종 도시개발·재개발 사업으로 잊혀져가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활용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주민들 스스로가 기획자가 돼 마을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으로 마을공동체가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수동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수년째 방치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54억 원을 들여 마을사랑채, 건강증진센터, 플라워 힐링공간 등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다양한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협동조합 등 거점 공간 운영에 필요한 주민조직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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