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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밤의 치유 여행’ 전주문화재야행 성황

전주의 야경과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31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운영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6/19 [01:09]

전주시, ‘밤의 치유 여행’ 전주문화재야행 성황

전주의 야경과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31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운영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6/19 [01:09]

초여름 밤의 정취를 느끼며 전주의 역사와 놀이, 체험 등을 즐기는 전주문화재야행이 참가자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17일과 18일 이틀간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라감영 일원에서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22전주문화재야행’을 개최했다.

 

‘치유의 경기전을 거닐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전주야행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면 사전예약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전면 대면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문화생활 결핍을 해소하고 축제의 본질적 의미를 되찾는 계기가 됐다.

 

마스코트인 태조 이성계와 야행이가 방문객을 맞이하는 퍼포먼스로 문을 연 이번 전주야행에서는 온·오프라인 포함 총 31개의 대규모 프로그램이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라감영 일원에서 펼쳐졌다.

 

또한 어진반차도와 함께 알알이 수놓은 한지등은 거리를 불 밝혀 고즈넉한 한옥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관광객이 손수 만든 한지등도 거리를 가득 채우면서 경기전 일대가 수려한 빛으로 물들기도 했다.

 

특히 올해 전주야행은 치유의 공간 프로그램 일환으로 △명상 △국악 △차회 △움직임 △휴식의 5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여한 시민과 여행객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기도 했다.

 

경기전 서쪽 돌담길과 경기전 광장에서는 유료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매년 전주야행의 효자 콘텐츠였던 한지등 만들기 체험은 올해도 흥행을 이어갔으며, 올해 새롭게 도입된 갓 만들기 체험 역시 참가자가 체험키트를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야행에서는 국가문화재지정 예고된 ‘한복 입기’ 일환으로 문화재 드레스코드도 선을 보였다.

 

전주한옥마을에서는 한복업체의 마감 시간으로 인해 밤에 한복을 입고 거닐 수 없었으나 야행기간 동안 한옥마을 한복협회 소속 10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오후 10시까지 마감시간이 연장됐다.

 

경기전 서문 돌담길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한 신개념 역사 콘텐츠인 ‘사관에게 듣는 실록의 진실’도 선보였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 공연도 경기전 서문 앞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코미디 풍선, 키다리, 버블쇼 등 여섯 곳의 단체 및 예술가가 참여해 서커스와 마술을 뽐냄으로써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경기전 소나무 숲에서는 방수미 명창의 사회로 예화무용단, 전주판소리합창단, 벼리국악단 등이 참여하는 개막공연도 펼쳐졌다.

 

이밖에 이번 전주야행에서는 사전예약 프로그램인 ‘치유의 명상’과 ‘문화재 빛나는 길’, ‘경기전 좀비실록’, 올해 첫 선을 보인 전주야행의 근현대문화여행 프로그램인 ‘문화재 빛나는 길’, 민속놀이와 오락을 접목한 기획 프로그램인 ‘문화재 진검승부터’와 ‘조선보드게임 겨룸터’, ‘신분상승 게임’ 등이 펼쳐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살아있는 문화재,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재’를 지향하는 문화재야행의 취지에 부합하는 전주야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9월 23일과 24일 열리는 두 번째 야행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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