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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 30일 시민그림책 교실과정 마무리한다

11명의 시민작가들이 들려주는 창원, 마산, 진해 이야기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6/20 [10:26]

창원특례시, 30일 시민그림책 교실과정 마무리한다

11명의 시민작가들이 들려주는 창원, 마산, 진해 이야기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6/20 [10:26]

시민들이 직접 들려주는 창원특례시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총 11명의 시민 작가들이 참가해 창원, 마산, 진해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보여주는 ‘삼시삼색 시민그림책’이 8월 발간될 예정이다.

 

창원특례시는 창원시립마산문학관과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2022 창원시 예비문화도시(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민그림책 교실 과정이 오는 30일 최종 마무리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 강좌는 ‘산골총각’, ‘집게네 네 형제’ 등의 그림책 저자로 널리 알려진 오치근 화가가 지도해 왔다.

 

이 책은 편집과정을 거쳐 8월에 그림책으로 만들어지고, 9월 1일부터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그림책은 창원 지역의 숨은 미시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그림책 작가들은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 사라지는 전통, 마을문화 등에 대해 직접 답사와 취재를 했으며, 그 사실을 기반으로 특색이 담긴 각자의 창원 이야기를 만들었다.

 

총 11권의 책 중에서 창원을 소재로 한 것은 ‘내동천 이야기’(김란), ‘안녕 푸조’(김미자), ‘굉장한 도서관’(백혜숙), ‘할머니의 당산나무’(이은진), ‘상우 씨의 자전거’(추소영) 등 5편이다. 마산을 소재로 한 그림책에는 ‘벚꽃 필 때 미더덕’(소현정), ‘아버지의 술안주’(전창우), ‘지윤이네 창동 나들이’(황남선) 등 3편이, 진해 소재로는 ‘진해 연도 여자 상여소리’(박현정), ‘그날, 덕주봉을 만나다’(박혜란), ‘미쓰 할머니’(유양수) 등 3편이 있다.

 

시민 그림책들은 대부분 빠르게 변화해 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 ‘상우 씨의 자전거’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새로운 도시로 변화해 가는 창원의 모습을 주인공 상우 씨의 삶을 통해서 고스란히 보여준다.

 

‘벚꽃 필 때 미더덕’에서는 마산어시장으로 미더덕을 사러 가는 심 여사를 통해 싱싱한 해산물과 서민들의 정겨운 모습을, ‘미쓰 할머니’에서는 어린 시절 강제징용에 끌려간 약혼자의 편지를 기다리기 위해 진해우체국을 찾는 95세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민들에게 이 그림책을 공개하는 ‘삼시삼색, 시민그림책 전시회’는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마산문학관에서 열린다.

 

시민그림책과 그림책 원화, 캘리 작품 등이 전시되며, 열림식 행사에는 시민 그림책 작가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이유정 창원특례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만들어지는 시민그림책이 세 도시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창원특례시민으로서의 문화적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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