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농업축산과 직원들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20일 완주군 농업축산과 직원 10여명은 최근 봉동에 귀농해 살고 있는 3년차 새내기 농부 박정규씨(41세)의 농장을 찾았다.
직원들은 오후 내내 땀방울을 흘리며 양파 수확에 힘을 보탰다.
직원들은 농번기 때면 인력난으로 항상 고민하는 농촌 현실을 고려해 완주에 뿌리내리려 힘쓰고 있는 귀농 농가를 찾았다.
박씨는 “아이의 손이라도 보태고 싶은 농촌의 간절한 현실을 알고 이렇게 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해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며 “귀농한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농가를 선택해준 뜻깊은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015년에 완주로 먼저 귀농한 부모님을 따라 2020년 완주로 귀농했다. 최근 아이가 태어나 세 식구가 된 박씨는, 봉동읍에 약 1,000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한 직원은 “생각보다 고된 노동에 몸은 지쳤지만, 마음만큼은 정말 뿌듯하다”며 “군 직원 모두가 그렇겠지만, 특별히 농업축산과에 일하고 있는 직원으로서, 실제 농업현장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박철호 농업축산과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인 노동자 인력 부족 문제, 임금상승 문제 등으로 농촌의 인력난이 심화됐다”며 “이번 일손 돕기로 어려운 농촌 현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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