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합창단, ‘카르미나 브라나’로 독일 음악의 진수 선보인다포항시립합창단 제115회 정기연주회, 세계적 명곡 ‘카르미나 브라나’ 연주
포항시립합창단은 오는 7월 7일 ‘제11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정기연주회의 지휘는 장윤정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브라나’를 연주한다.
‘카르미나 브라나’는 중세 시가집 ‘카르미나 부라나’를 바탕으로 작곡한 세속 칸타타로 1937년에 초연됐으며, 칼 오르프의 출세작이자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전 작품에서 보이는 낭만주의 경향이나 리하르트 바그너 등의 선배 작곡가들의 흔적을 모두 지워버리고, 전개나 변화가 전혀 없는 단순한 음형의 반복과 대위법을 배제하고 단선율에 타악기를 활용한 강렬하고 원시적인 리듬 강조를 통해 독자적인 음악 양식을 확립하였다.
카르미나(Carmina)는 라틴어로 ‘노래’를 뜻하는 carmen의 복수형이고 부라나(Burana)는 보이에른(Beuern)의 라틴어 이름으로 ‘카르미나 부라나’는 보이에른의 시가집(Song of Beuern)이란 뜻이다. 이 시가집의 명칭은 1803년 독일 뮌헨 남쪽으로 수 킬로 떨어진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트보이에른(Benediktbeueen) 수도원에서 발견된 데서 유래됐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익명의 유랑승, 학생, 음유시인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만든 세속 시가집으로, 13~14세기에 걸쳐 골리아드(Goliard)로 불린 유랑 학생들에 의해 라틴어로 쓰였다.
약 250여 곡이 있는데 몇 곡은 보표를 갖지 않은 네우마에 의해 선율이 기보됐으며, 원작은 악보 해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상상으로 연주되고 있다. 전체는 4개의 부문으로 △도덕적 풍자시, △연애시, △술잔치의 노래, 유희의 노래, △신앙적인 내용을 가진 극시로 구성됐다. 칼 오르프는 원작에서 24개의 시를 뽑아서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작곡했다.
이번 연주는 포항시립합창단을 중심으로 경주시립합창단, 포항소년소녀 합창단이 특별출연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하며 합창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다.
카르미나 브라나 곡 중 솔로는 3인의 세계적 성악가와 함께하는데, △서울대학교와 뉴 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소프라노 박소영, △이태리 롯시니 콘서바토리오와 오지모 오페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영남대 음악대학 학장인 테너 이현, △계명대와 이탈리아 발세시아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한 바리톤 박찬일이 특별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립합창단의 야심찬 대규모 기획공연으로 18세기 음악의 고향이었던 독일 음악의 진수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7월 7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하며, 사전예매는 7월 6일 오후 5시까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이후에는 잔여석에 한해 7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현장예매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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