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노지에서 재배하는 고추의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중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고추에서는 역병이나 탄저병과 같은 병발생이 많아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고추는 본밭에서 생육하는 기간이 5개월 이상 되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으로 비료를 나누어 주어야 비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노지고추 재배시 비료주는 표준량은 10a(300坪)를 기준으로 질소 19, 인산 11, 칼리 15㎏으로 이 중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주고, 질소와 칼리는 밑거름 60%, 나머지 40%는 정식 이후 한 달 간격으로 3회에 걸쳐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노지고추 재배시 토양비옥도나 재식주수, 앞작물에 따라서 비료주는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할 지역 시군농업기술센터의 토양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비처방을 받아 비료를 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아울러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잦은 비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역병이나 탄저병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므로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골고루 잘 뿌려주어야 하고, 특히 비가 온 후에는 반드시 방제하도록 한다. 비가림 시설의 탄저병 방제효과는 85~95% 정도이며, 고추 재식거리를 넓히고 두둑을 높여 물빠짐을 좋게 하면 탄저병에 대한 저항성과 건전성이 높아진다.
이경근 원예기술담당은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폭우로 인해 병원균이 주변으로 확산하게 되면 병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수시로 예방 위주의 약제 살포를 해주고, 측지나 늙은 잎을 제때에 제거해서 고추밭의 통풍과 채광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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