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마지막 동아줄 잡는 심정” 인천시 유정복 당선인 “제일 힘든 분들 이해”… 약속지키려 토요일 6개 단체 민원인들 만나“지하상가를 합법적으로 샀는데도 범법자가 됐고 2명은 감옥에 갔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분들이 없다. 마지막 동아줄을 잡는 심정이다. 시장님께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세요.”
인천지하도상가특별대책위의 한 여성위원은 25일 오후 송도 G타워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 사무실에서 유정복 당선인을 만나 울먹이며 억울한 심정을 재차 토로했다.
유 당선인은 “재산상 큰 손실을 봐 가장 힘들고 대표 두 분은 영어의 몸이 돼 있는 점에 대해 무척 마음 아프다. 구속된 분들을 위해 당선인 신분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어려운 문제인 만큼 귀 기울여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당선인은 선거기간 “당선되면 다시 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토요일임에도 여 회장을 포함한 상인 대표 9명을 만났다.
유 당선인은 이날 지하도상가 주민 뿐만 아니라 청라국제도시미래연합, SK스카이뷰입주자대표회의, 동춘묘역문화재지정해제 비대위, 루원시티 총연합, 가정2동 5개 단지 재건축추진위 등 6개 단체 민원인들을 잇따라 만났다.
이들 민원 대부분은 민선7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정부에서 해결되지 않은 장기 민원이다.
이들 6개 단체 민원인들은 한결같이 “인천시에 수십차례 민원을 넣고 시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해도 한 번도 만나주지 않았다”며 “유 당선인님이 당선되기를 우리 모두 간절히 바랐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만나 명함이나 주고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정성”이라며 “지금은 당선인 신분이어서 시에 지시하기는 어렵지만 취임하면 담당 부서에 권한을 갖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이들 6개 단체 민원인 만남 외에 종교단체 산행 격려, 인천기독교총연합의 ‘6?25 한국 전쟁 자유와 번영 위한 특별 연합기도’ 참석 등으로 토요일을 보냈다. 유 당선인 인수위 관계자는 26일 “당선인이 토요일과 일요일없이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고 마침 민원인들께서 이점을 이해하시고 직접 인수위를 찾아오셨다”며 “모든 분들이 당선인을 만나 속을 털어놔서인지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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