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1호 환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인천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인 가운데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유정복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료원을 방문해 의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인천은 국제 공항과 항만을 통한 내외국인 출입국 의 특수성을 고려해 감염병 초기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숭이두창 1호 환자도 독일서 귀국한 30대 내국인 남성으로 현재 인천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300만 시민과 공항?항만 이용 내외국인 등의 감염병 예방과 신속한 치료 등을 위해 올해 1월 질병관리청에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을 신청했으나 3월 탈락됐다.
질병청은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영남권?호남권?중부권?경북권?수도권 등 5개 전문 병원을 지정했다.
탈락 사유는 신청 민간 병원이 최근 3년간 코로나19 진료 실적이 낮고 전문병원 신축시 병원 측 자부담이 작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국제공항?항만이 있는 인천의 특수성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명이 살고 있는 점을 간과한 기계적 평가라는 게 인수위와 시의 판단이다.
특히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체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명이 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2∼3개의 전문병원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인수위는 길병원, 성모병원,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과 함께 향후 세워질 송도 세브란스병원, 청라 아산병원 등 지역 의료 인프라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지정을 민선8기 시정부에 건의할 구상이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어 신규 감염병 유입을 차단할 1차적 관문이고 이를 관리할 전문인력과 시설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정부에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감염병 예방과 신속한 치료시스템 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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