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28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족과 내빈, 주민, 공무원 등 800명이 참석한 퇴임식 자리에서 군민과 함께 석별의 정을 나눴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남산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무지개악단과 대추골색소폰앙상블의 축하공연과 함께 보은군수 약력 및 민선 5-7기 성과 소개와 임기 동안 주요 업적 소개 영상을 시청했다.
정 군수는 국학문화연구원 상임고문 위촉패를 전달받고,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에게는 명예군민 특별상을 전달했다.
이어 재직 기념패 및 각 사회단체의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받고, 살기 좋은 보은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2년을 되돌아보며 퇴임사를 통해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정 군수는 재직기간 동안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2010년부터 11년 연속 청렴도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특히, 2013년에는 종합청렴도 1등급으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고, 2017년 청렴도 측정결과 82개 군 단위 중 2위를 받는 등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지자체로 꼽혔다.
아울러 민선 5기 취임 직후 ㈜우진플라임 유치를 위해 주야를 막론하고 왕복 400㎞ 거리의 보은과 인천을 수시로 오가며 입주 시 공장이전과 관련된 각 개별법에 대해서도 관련 공무원을 진두지휘해 직접 ㈜우진플라임에 설명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일괄 분양 성과를 거뒀다.
2010년까지 스포츠 불모지였던 보은은 군수와 관계공무원이 전국의 체육단체를 찾아다니며 보은군의 우수한 시설·환경 등을 설명하고 전화와 편지를 통해 끊임없이 설득하는 등 끈기있게 유치 활동을 펼치는 한편 각종 전국 대회유치 및 미비한 체육시설을 보완·증설한 성과로 2014년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을 수상했다.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팀과 연고지 협약 체결해 보은성무로 위상을 드높이고, 보은장사씨름대회, WK여자축구 등 여러 경기들을 TV에 방영하는 등 스포츠의 메카 보은군을 전국에 알렸다.
특히 1910년부터 보은읍 주민들이 이용해온 군청 앞 공동묘지 연고자 3000여명을 끈질기게 설득해 이전하고 여기에 2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국제 규격의 육상경기장 1면, 야구장 2면, 축구장 1면, 그라운드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 기타 부대시설 등을 조성했다. 오는 2023년까지 89억원을 투입해 다목적운동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속리산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군은 개발부지 확보로 속리산 관광을 회복하기 위해 산림청과 충북도를 적극 설득, 국ㆍ도유림 1,780,066㎡와 군유림 3,997,533㎡를 교환했고, 사유림 2,536,227㎡를 감정평가액으로 매입하는 등 총 431ha의 개발가능 부지를 확보했으며, 속리산면 중판리 산33-1번지 243㏊ 일원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1408억원을 투자해 산림자원 활용, 휴양·문화·교육·체험·레포츠 등 전국 제일의 체류형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속리산관문, 말티재 꼬부랑길, 숲체험 휴양마을, 해넘이 전망대, 솔향공원, 짚라인, 모노레일, 스카이트레일, 출렁다리 등이 들어서면서 대표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은대추가 명품으로 자리잡았다. 부가가치가 높은 생대추를 생산하기 위해 생대추 생산에 특화된 비가림시설을 전국 최초로 설치하고 대추비가림시설 기준을 정립했다. 전국 유일의 표준설계도를 보유해 타 지역 대추 주산지에서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역 특산물인 대추의 대내외적 홍보 극대화 및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007년 처음 개최한 대추축제가 해마다 대추나무가 성장하고 재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나는 대추를 판매하기 위한 대안으로 축제 장소를 이전하고 2011년 기존 3일간 개최하던 보은대추축제를 10일로 연장해 개최해 홍보와 판로 마련으로 농가 소득증대 기반 구축해 5000만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10일간의 보은대추축제를 전국 최고의 축제로 정착시켰다.
정 군수는 기존 정수장은 42년이 경과돼 시설이 노후 됐고 또 군민들이 양질의 상수도 공급을 원해 2015년부터 2년간 1일 9000t 규모의 정수장을 설계하고 37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은읍 풍취리 420번지 3만 4671㎡의 부지에 취수펌프장, 막여과지동, 정수지 등 6개동의 규모로 2018년 8월 착공해 건립했다.
수해 상습 보은군을 수해 안전한 군으로 만들기 위해 11년간 1992억 원을 투입해 하천 정비, 제방 보수, 교량 재가설, 사방댐 설치, 소류지 정비, 낙석 방지, 산사태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정상혁 군수는 "그동안 늘 군정에 좋은 고견을 주시고 군정에 적극 참여·성원해 주신 군내 기관·사회단체 그리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 전·현직 보은군 공무원 여러분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무를 수행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370여년 전 선조께서 고향 마을에 정착한 이래 적덕선행(積德善行)을 실천하셨는데 저도 선조의 뒤를 따르려고 한다. 자연을 벗 삼아 살면서 은혜 입은 분들 찾아뵈옵고 자손들 올바르게 기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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