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올해부터 김득신 선생의 문집인 ‘백곡집’번역 발행 사업을 본격 추진하다고 4일 밝혔다.
‘백곡집 번역’ 사업은 백곡 김득신 선생의 문집을 완역하여 발간함으로써, 증평 지역이 가진 독특한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학의 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은 민선 6기 내에 총7권으로 구성된 백곡집 번역본을 출간해 지역주민과 각종 기관에 배포하고 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백곡집은 초간본을 비롯하여 3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2019년 9월 문학관 개관과 함께 김득신 선생 10대 손인 김명열 선생이 문학관에 기증한 판본이 가장 많은 시와 글을 수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중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1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08호로 지정받았다.
증평군 관계자는 “백곡집 번역 사업은 지역 문화유산과 자원, 인물과 역사 등 가치를 인식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근대문화 유산인 등록 문화재 지정과 지역 무형유산 자원도 추가로 발굴하여 증평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