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사회복지협의회, ‘위기가구’ 찾아 도와준 ‘좋은 이웃들’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프로그램‘좋은이웃들’사업
연제구사회복지협의회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프로그램인 ‘좋은이웃들’ 사업을 통해 실제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찾아 자립을 지원한 사례가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상자는 거제3동에 홀로 거주하는 55세 여성 노숙자로 거제3동 행정복지센터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1인 가구 전수조사를 담당한 강다현 사회복지공무원에 의해 발견됐다.
조사결과 이 여성은 계모가 어릴 적 인신매매로 팔아 이곳저곳 팔려 다니다 감시자가 한눈파는 사이 탈출하여 부산으로 건너왔다. 부산에서 노점상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는데 지인에게 속아 명의를 빌려주고 카드빚이 쌓이면서 신용불량자가 됐다. 이후 재산압류와 주민등록 말소 등 어려움이 겹쳐 폐지 수집 등을 하며 노숙자로 힘겹게 살고 있었다고 한다.
연제구청은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이 여성에게 생계비와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 치료비로 월 488,800원을 지원했다. 또한 월 350,000원을 주거비로 지원해 여관에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거제3동 행정복지센터는 이 여성을 돕기 위해 지원프로그램을 수소문해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을 신청, 임대보증금 3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돈으로 새로운 집을 구해 임대계약 체결을 주선해 이달 이사를 할 예정이다.
이웃들도 도움의 손길을 잇달아 내밀었다. 거제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이사할 집의 벽 도배와 장판을 새로 깔아주었고, 거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그릇, 프라이팬, 전기포트를 지원했다. 새마을부녀회는 베개와 이불 등 침구류 지원했다.
거제3동 직원 일동은 자체 성금으로 옷장과 수납장, 선풍기를 지원하였으며, 사례사업비로 세탁기를 지원했다.
또한 연제구와 저소득층 위기가정자립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랜드재단은 욕실·주방용품 등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연제구사회복지협의회도 ‘좋은이웃들’ 사업 위기 구호비로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지원 등을 지원했다. 박동호 협의회장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지원으로 펼치는 ‘좋은이웃들’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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