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구산동은 최근 급증한 ‘러브버그’로 불편함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러브버그 방역키트를 8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러브버그 퇴치를 위한 ‘러브버그 제로, 그린홈 방역키트’를 제작해 후원했다.
‘방역키트’는 창호 틈막이 키트, 방역스프레이, 마스크로 구성돼있다. 저소득 1인가구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대상자 등 총 40가구에 지원한다.
러브버그는 최근 서울 서북권 일대에 발생한 털파리류 일종이다.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가정집 창문의 빈 공간으로 들어오는 등 주민의 불편을 야기했다.
이에 구산동 지역사회협의체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은평어르신통합돌봄센터, 은평주거안심센터 주거상담소, 우리동네맥가이버 협동조합과 함께 주거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네트워크는 오는 15일까지 가정방문 후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호의 틈을 막는 키트를 설치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자 주거환경을 면밀히 파악해 러브버그로 전등 피해를 입은 세대에겐 LED등으로 교체 지원할 예정이다.
방역키트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72세)은 "러브버그가 집안으로 들어와서 골치가 아팠는데, 창호 사이 빈틈을 메워주고 방역용품을 전달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유해영 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최근 구산동 내 러브버그로 인한 방역물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홀로 방역물품을 구매하고 틈막이 키트를 설치하기 힘들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 대상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주민과 기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덕환 구산동장은 "러브버그라는 지역사회 문제를 신속히 대응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선 동협의체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주거복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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