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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동상면, 백숙 나눔 등 주민화합 행사가 활발한 이유는?

완주군 동상면 허행건 이장 어르신 초청, 백숙 나눔 등 각종 행사 활발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7/08 [17:07]

완주군 동상면, 백숙 나눔 등 주민화합 행사가 활발한 이유는?

완주군 동상면 허행건 이장 어르신 초청, 백숙 나눔 등 각종 행사 활발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7/08 [17:07]

한때 전국의 8대 오지로 손꼽혔던 완주군 동상면이 음식 나눔 등 활발한 주민화합 행사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완주군 동상면에 따르면 지난 6일 음수마을의 허행건 이장(63)과 채영숙 부부가 초복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 110명을 초청해 여름 보양식인 백숙을 함께 나누며 어르신공경과 주민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또 계곡 곳곳마다 자리 잡은 17개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을 차량으로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아름다운 풍경이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음식 나눔 행사를 제안하고 150인분의 백숙을 제공한 허 이장 부부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나락에 빠져있을 때 동상면에 오게 되었다”며 “정을 붙이고 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힘이 된 이웃주민들이 고마워 보답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람이 귀한 오지(奧地)이지만 후한 인심이 살아 있는 동상면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과 마을공동체 활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 등 주민화합 행사가 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동상면은 아직도 고종시 감 수확을 함께하며 공동 작업으로 곶감을 깎고 집안 대소사를 서로 살펴주는 공동체의식과 명절 때마다 풍물놀이를 하며 흥을 돋우던 우리 고유의 문화 DNA가 살아있다.

 

만경강 발원샘 밤샘이 있는 밤티마을을 비롯하여 주민 스스로 동상면의 숨은 관광자원을 찾고 다양한 소득사업을 발굴하는 등 마을공동체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해 11월 은행나무음악회에 이어 오는 4월 하늘아래 첫 동네 밤티마을 음악회를 개최하였고 연석산미술관에서 동상면의 비경과 주민들의 삶을 다룬 작품전시와최근 실개천이 흐르는 묵계마을에서 현판식과 주민좌담회를 여는 등 공동체 의식 함양과 주민화합을 위한 행사가 연 50회 정도 열리고 있다

서진순 동상면장은 “주민화합 행사 때마다 참여하는 주민들의 표정이 무척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며 “이장과 부녀회장 등 지역리더들이 주도하여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모습에서 동상면의 공동체의식이 살아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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