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공공기관 구조조정 충남부터 시작김태흠 지사, 시도지사 간담회서 윤석열 대통령에 의지 밝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충남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내에 수도권 공공기관이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정부에 요청했다.
김 지사는 8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민선 8기 시도지사 취임 축하와 새정부 경제 정책 방향 공유 등을 위해 연 이날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윤 대통령, 각 시도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는 윤 대통령 모두말,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인 홍준표 대구시장 인사말, 추경호 경제부청리의 ‘새정부 경제 정책 방향’ 발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방시대 추진 전략’ 발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의 ‘새정부 규제혁신 추진 방향’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난 정부 과도한 확장으로 공공기관의 조직이 비대해진 반면, 경영실적은 부진해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라며 “현 정부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 주도의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 추진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 또한 실행력 있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라며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충남부터 앞장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은 2019년 18개에서 지난달 말 기준 21개로 3개(16.7%)가 늘었다.
이에 따라 도 출연금은 2019년 680억 원에서 올해 915억 원으로 3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앞선 지난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가진 민선 8기 첫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충남부터 공공기관 개혁과 구조조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시작한 도정에서 “공공기관 관련 문제점이 있다면 털고 가야한다”는 뜻으로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 평가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회계법인에 맡기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220만 충남도민의 열망을 담은 충남혁신도시가 2020년 10월 지정됐지만 정부의 후속 정책 부재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혁신도시 사업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의 성과가 없는 충남혁신도시에 예산액과 종사자 수가 큰 대형 기관이 조속히 이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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