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 일환’ 서울시, 이랜드와 손잡고 노숙인 지역사회 복귀 지원이랜드재단에서 입주 보증금 호당 300만원씩 총 234명 지원 중(총 7억 2백만원)
# 김OO님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2005년부터 노숙을 시작했다. 수차례 자립을 시도했으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실패를 반복하던 김OO님은 2017년 모 재활시설의 추천을 받아 노숙인지원주택에 입주할 기회를 얻었다. 초기 입주 보증금이 없어서 입주에 어려움을 겪을 뻔 했지만, (재)이랜드재단의 후원을 받아 보증금 300만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지원주택에 입주한 김OO님은 단기간만에 삶에 큰 변화를 경험했다.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매번 실패했던 절주에 성공했다. 삶이 안정되니 10년 넘게 단절되었던 가족들과도 연락이 닿았다. “오랜 시간 저를 짓눌러 술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던 가슴의 응어리가 조금씩 풀려가는 느낌” 이라는 김OO님은 더 많은 분들이 본인과 같은 자립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함께 지원주택 입주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시가 2022년 7월 노숙인지원주택 38호를 추가 공급하여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다.
서울시 노숙인지원주택은 정신질환 및 알코올의존으로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들에게 일상회복 지원 등의 사례관리서비스와 주거공간을 결합하여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2016~2018년까지 3년간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2019년부터 본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숙인지원주택의 주거 유형은 세대 당 전용면적 15~30㎡ 내외의 원룸형 연립주택으로, 입주 보증금 300만원에 임대료는 월 10~3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초기 입주 보증금이 부족한 노숙인들이 금전적 어려움 때문에 입주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이랜드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원주택 입주 보증금 호당 300만원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37년간 위기가정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위기 해결과 자립지원을 돕고 있다. 2016년부터는 주거복지에 가장 취약한 노숙인에게 집과 자립지원이 동시에 되는 지원주택사업을 통해 노숙인의 자립가능성을 발견하고 시범사업 때부터 본사업으로 자리잡은 현재까지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서울시 노숙인지원주택 입주 신청 자격은 월 평균 소득이 2021년 도시 근로자 월 평균 소득의 50%(월 224만 8,479원) 이하이면서 정신질환 또는 알코올의존증을 보유한 무주택 1인 가구 노숙인이다. 시설의 서비스 이용 관리 기록이 없는 거리 노숙인도 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노숙인지원주택 모집 공고는 11월 경에 있을 예정이다.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활지원과 또는 SH공사 매입주택공급부로 문의하면 된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이랜드재단과 함께 추진 중인 노숙인지원주택 공급을 앞으로도 지속, 거리나 시설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이웃들과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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