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미추홀구 찾아가는 컨설팅 열어지역사회통합돌봄 시범사업 지역 대상 미추홀구 사업에 맞춰 컨설팅단 질의·응답 시간 가져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미추홀구 지역사회통합돌봄 담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컨설팅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미추홀구, 부평구, 동구 등 통합돌봄 시범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미추홀구는 통합돌봄 체계를 만드는 초기 단계에 있어 기본 개념이나 다른 지역 사례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2년 전 아이들만 있는 집에서 불이나 아이 한 명이 죽고 한 명은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인 만큼 아동 분야 통합돌봄에 관심이 높다. 현재 아동을 통합돌봄 대상자로 포함한 관련 사업을 앞장서 추진 중이다.
미추홀구는 현재 아동 분야 통합돌봄 특화사업으로 아이돌봄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학대예방 홍보,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으로 돌봄 공백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A동 담당자는 “돌봄 사례관리로 시설에서 가정으로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방법은 없나”고 질문했고 이에 김지영 인천사서원 정책연구실장은 “돌봄사례관리라는 이름으로 가정복귀를 지원한 사례는 아직 없으나, 시설 거주 아동이 원 가정 복귀를 희망하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양육시설이 협력해 사례관리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인천사서원이 수행한 ‘인천형 지역사회통합돌봄 모델 개발 연구’는 아동 돌봄 관련 학대피해아동, 다문화가정아동, 발달장애아동 등을 통합돌봄 우선 지원 정책대상자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사례관리와 대상자 선정, 지역 네트워크 구성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에 오병규 창영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지역 담당자들을 만나면 돌봄사례관리 개념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복지관 이용자 사례를 들자면 지역 연고가 없는 한 분이 무작정 우리 복지관을 찾아왔기에 마을에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약을 복용해야 했기에 주말에는 인근 24시간 편의점에 약 전달을 부탁했고 거주하는 빌라 동년배와 연결해 운동을 같이하도록 독려했다. 복지관 텃밭을 가꾸는 데 역할을 주는 등 지역이 함께 돕고 있다. 이렇게 지역 안에서 주민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돌봄사례관리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신상일 미추홀구 사례관리팀장은 “대상자와 지역 인프라 발굴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더 나은 서비스와 제공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며 “비록 처음이라 좌충우돌 쉽지 않지만 우리는 다른 지역보다 먼저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한발 앞서 나간다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추홀구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복지정책과, 여성가족과와 행정복지센터 사업 담당자 등 모두 25명이 참석했다. 컨설팅단으로는 인천사서원 정책연구실 김지영 실장과 서윤정 연구위원, 오병규 창영종합사회복지관장, 유상미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지역통합돌봄팀장이 나서 사전·현장 질의에 답변을 맡았다. 지역사회통합돌봄은 살던 곳에서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역사회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커뮤니티케어추진단’을 신설하고 2026년까지 전국에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해 통합돌봄 추진 로드맵을 세우고 2022~2025년 2단계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