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2일 이태원동 36-33 일대를 찾아 사랑벌레 긴급 방역에 나섰다. 최근 태풍, 장마, 폭염 등 고온다습한 기온의 영향으로 사랑벌레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날 방역에는 박 구청장과 보건소장, 새마을 자율 방역단 6명, 보건소 직원 3명이 참여해 이태원동 일대를 돌며 해충에 취약한 하수구, 수풀 등을 중점적으로 작업을 실시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사랑벌레가 독성이 없고 질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구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며 “장마가 끝나는 8월 이후에는 자연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에 집중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사랑벌레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방역반을 구성, 3개 팀으로 나눠 관내 전 구역을 정기적으로 방역하고 민원 발생지를 수시 점검한다. 각 동의 새마을 자율 방역단도 참여해 민관 합동 방역을 돕고 사랑벌레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