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지역 대표 가야문화유산인 백화산고분군의 보존 및 유적 활용방안을 위해 15일 군민회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백화산고분군은 최근 고고학적 발굴성과를 통해 장수 지역이 고대 백제와 신라 사이에서 힘의 좌웅을 겨뤘던 가야세력의 중심지로 확인되면서 역사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백화산고분군 유적지에는 120여기의 중대형 고총고분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굴피해가 심각했음에도 단야구·꺽쇠 등이 출토돼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수 백화산 고분군 발굴조사 성과와 가치(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로 시작한 이번 학술대회는 ▲장수 백화산 고분군 출토 철기류의 가치와 의미(유영춘, 군산대가야문화연구소), ▲토기로 본 백화산고분군 (박성배, 순천대박물관), ▲함안말이산 고분군의 정비성과와 과제 (정해민, 함안군청),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정비성과와 과제(김기홍, 고령군청) ▲장수 백화산고분군의 보존정비와 활용방안(안선호, 원광대)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발표 후에는 이재운(前 전주대,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을 통해 백화산 고분군의 진흥을 도모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전문가들뿐 아니라 청중들의 의견을 충분히 갖는 시간을 마련해 장수군민이 바라는 진흥방안이 포함되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부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국가에서 ‘문화재’라는 용어를 ‘국가유산’으로 바꾸는 등 역사에 대한 인식개선을 추진하는 중요시기에 이번 학술대회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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