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경남 서부권 남강댐, 강우량 부족으로 긴축운영 시행 댐 하류 영농상황 및 농업용수 실사용량 고려, 필요한 수량만 공급
환경부는 남부 지방의 강우량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경남 서부권(진주시, 사천시, 하동군 등)의 생활?공업?농업 용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남강댐(다목적댐)의 가뭄대응을 위한 용수비축을 7월 15일 오후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관계기관(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홍수통제소,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및 민간전문가 등) 합동 ‘낙동강수계 댐?보 등 연계운영협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남강댐의 용수 긴축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남강댐 하류의 농업용수를 필요한 수량만큼 탄력적으로 공급하면서 하천 수위 및 농업용수 취수 상황을 수시로 살피고, 영농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남강댐 농업용수 공급은 이달에 초당 20m3 감량(월배분량 25m3/s → 5m3/s)하고, 8월에는 21m3/s 감량(월배분량 26m3/s → 5m3/s), 9월에는 9.8m3/s 감량(월배분량 11.3m3/s → 1.5m3/s)할 계획이다.
이렇게 남강댐에서 댐 하류로 보내는 수량을 줄이게 되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수량도 일부 줄어들 전망이다.
남강댐은 댐 저수용량에 비해서 유역면적이 넓어 저수량의 변화가 많은 댐이다.
환경부는 다른 다목적댐과 달리 가뭄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곳 댐에서 용수를 취수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댐 수위, 유입량, 수질 등을 관측하며 가뭄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남강댐 유역의 총 강우량은 326mm로 예년 평균 강우량의 44% 수준이다. 특히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이후 남강댐 유역 강우량은 105mm로 예년의 38% 수준을 기록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남부지방의 가뭄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인 댐 수위 관리를 통해 용수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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