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가 17일 고창군 심원면 염수피해 현장을 긴급히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피해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께 심원면 월산리 1280번지 일원 농경지에 갑작스럽게 바닷물이 흘러들었다. 이날 바닷물 역류로 모내기를 끝내고 한창 영글어야 할 벼 4.4㏊가 침수 됐다.
이번 사고는 수문에 바다모래가 쌓이고, 조개껍질이 끼여 수문이 오작동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수문이 열린채 만조까지 겹쳐 바닷물이 하천으로 밀려든 상태였고, 농민들이 물을 채우기 위해 양수기를 돌리고 있던 상황으로 엎친데 덮친 격이 되고 말았다.
심 군수는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즉시 굴삭기를 긴급 동원 하는 등의 조치를 지시했다.
현재 굴삭기가 쌓인 모래를 퍼내고 인근 저수지 물을 흘려 하천물을 희석하고 바닷물을 방류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갑작스런 침수사고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께 위로를 전하고 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착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