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을 선물처럼 고맙게 생각하라”, 완주군수의 ‘대민응대론’ 주목유희태 군수, 간부회의 석상에서 “주민 건의 귀찮아하지 말라” 강조
유희태 완주군수가 “민원을 귀찮아하지 말고 선물처럼 고마워하라”는 ‘대민(對民)응대론’을 피력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유 군수는 최근 간부회의 석상에서 “주민 우선의 현장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주민의 건의나 민원 제기를 귀찮아하지 말고 선물처럼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주민들이 군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건의를 하는 것은 완주군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니까 하는 것”이라며 “기대가 없으면 민원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민원이 제기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제기된 민원을 방치하는 게 문제”라며 “건의나 민원을 절대 귀찮아하지 말고 오히려 고맙게 생각해 ‘주민 우선 처리’에 나서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유 군수의 ‘민원선물론(論)’은 ‘고객의 불평은 오히려 좋은 기업을 만든다’는 일류기업들의 대민 서비스 자세와 궤를 같이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의 건의나 지적을 단순히 불평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업무를 개선하는 ‘확실한 안내자’로 역발상을 하게 되면 완주군이 초일류 행정을 지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이다.
유 군수는 또 “ 한직(閑職)은 없다. 모든 부서가 다 소중하다”며 “성실히 일하는 직원이 대우를 받는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리는 공직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수요자 중심의 행정 서비스와 ‘주민과 지역업체 우선’ 방침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유 군수는 “해가 빨리 뜨는 하절기에는 축구장 등 체육시설의 새벽 개방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수요자인 주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사용권 역시 완주군민에 우선권을 줘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 군수는 “각종 공사나 행사 추진 시에도 100% 지역의 자재나 인력을 활용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외부 자재 등을 써야 한다면 그 사정을 미리 공시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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