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월정리 마을 현장소통…주민 목소리 경청오 지사, “협의사항 준수하고, 지혜를 모아 소통해나갈 것”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8일 강정마을에 이어 21일 월정리마을을 찾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로 인한 갈등을 중재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마을회관 2층 회의실에서 월정리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김창현 월정리장, 김성호 개발위원장, 고영범 어촌계장, 이승헌 청년회장, 황정현·김은아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주민 고통이 커지고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도정 책임자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 여러분이 괜찮다고 하실 때까지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관광객 유입과 인구 증가에 따른 하수?쓰레기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삶을 말하기 어렵다”며 “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바탕을 두고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피해에는 충분한 보상과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선 삼양?화북지역 하수가 동부처리장으로 이송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제주자원순환센터 침출수 또한 이송되지 않도록 마을과 제주도가 협의한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환경기초시설 등 주변지역 지원 조례에 따른 주민 지원, 월정리 어장에 미치는 영향과 어업인 피해정도 조사에 따른 보상을 포함해 주민들께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지혜를 모아 상생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1시간 반에 걸쳐 월정리마을 주민들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월정리주민들은 증설공사 추진 절차, 환경훼손 우려, 행정의 협의 이행 등에 대한 문제점과 의견을 제시했다.
오영훈 지사는 “그동안 행정적 절차와 과정을 명명백백하게 점검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처리 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해가겠다”며 “주민과 행정이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나가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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