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계양해링턴어린이집 아이와 학부모, 선생님이 만든 하모니인천육아종합지원센터 개최 ‘아이사랑 창작동요 합창대회’ 아이-학부모-교사 19명 출전
아이와 학부모, 교사가 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계양해링턴어린이집은 최근 인천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한 ‘아이사랑 창작동요 합창대회’에 출전해 참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링턴어린이집 ‘놀이처럼 노래처럼’팀은 예선에서 25개 참가팀 중 7번째 높은 점수로 결선에 진출했기에 이날 수상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참가상에 그쳤다. 팀은 빛나는 ‘대상’ ‘금상’ 대신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무대 위가 어색했던 탓인지 아이들이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객석에서는 ‘귀엽다’며 큰 웃음이 터졌다. 다른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무대를 마치고 나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을 정도로 노래에 집중했다.
해링턴 어린이집이 이날 눈에 띄었던 것은 단지 무대 위 실수만은 아니었다. 팀원 구성이 남달랐다. 만 3세 미만 아이들이 다니는 이곳은 규모가 크지 않기에 아이들과 교사만 출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묘안을 냈다. 학부모가 같이 해 아이와 교사만 참가하는 다른 팀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 부모, 재능기부를 약속한 부모들에게 조심스레 제안했고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그렇게 팀을 꾸렸다. 만 3세 반 아이 전체 14명 중 사정이 있는 아이를 뺀 10명과 학부모 4명, 교사 5명 등 모두 19명이 한 팀으로 모였다.
그리고 팀명‘놀이처럼 노래처럼’처럼 지난 두 달간 출전 곡 ‘지구에게 하는 말’을 마치 유행가처럼 불렀다.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친구들과 하원 뒤에는 집에서 늘 노래와 함께했다. 어린이집 모든 구성원이 손을 맞잡아 울림은 더 컸다.
쌍둥이와 함께 참가한 조미나(37) 씨는 “코로나19 시기에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녔기에 이렇게 모두 모여서 함께 한다는 것을 배운 적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합창 대회를 준비 기간은 같이 하면 더 행복하고 즐겁다는 사실을 경험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송희 계양해링턴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이라는 작은 공간을 매개로 구성원들이 이렇게 하나로 이어졌다”며 “합창 대회 경험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 튼튼한 구성원으로 자리잡는 데 좋은 기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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