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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장마 끝난 뒤 폭염... 농작물·가축 관리 철저

낮 시간대 농작업 중단 등 농업인 안전사고 주의할 것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7/27 [08:54]

경상북도, 장마 끝난 뒤 폭염... 농작물·가축 관리 철저

낮 시간대 농작업 중단 등 농업인 안전사고 주의할 것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07/27 [08:54]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물 및 가축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농업인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그늘 밑으로 옮긴 뒤 체온을 내리기 위해 목과 겨드랑이에 차가운 물병을 대주도록 한다.

 

고온이 지속돼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의 경우,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평소보다 물주는 양을 늘려 토양이 적당히 수분을 머금고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강한 직사광선이 열매에 직접 닿지 않게 가지를 재배치하고 가지에 열매가 적정량이 달릴 수 있도록 솎아준다.

 

외부 온도가 31~32도 일 때 과수원 내에 설치된 미세살수장치를 가동해 잎과 열매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고 이때 미세살수는 5분간 물을 뿌리고 1분간 멈추도록 설정한다.

 

외부 온도가 31도를 넘거나 열매에 강한 직사광선 노출이 예상될 경우, 탄산칼슘이나 카올린을 열매 위주로 뿌려준다.

 

시설하우스는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차광 및 환풍시설, 안개분사 시설을 설치하고 인삼은 고온기에 흑색 2중직 차광막을 덧씌워 해가림 시설 내부의 온도를 낮춰준다.

 

약용작물은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두둑이나 고랑에 충분히 물을 준다.

 

밀폐된 축사에서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평소보다 사육밀도를 10~20% 정도로 낮추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10~20℃)을 충분히 공급한다.

 

축사 내 환기팬은 주기적 청소하고, 축사 외부에 단열재 부착과 차광막을 설치하여 축사 온도상승을 막는다. 정전에 대비하여 정전 경보기 설치, 비상 발전기를 준비하도록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농업 현장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온기 농작물, 가축관리 요령을 사전에 숙지해 실천하고, 특히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더운 시간 농작업을 중단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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