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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민원은 선물‘, ”참새 방앗간“… 유희태 완주군수의 취임 한 달 어록 주목

주민 문제 제기를 업무 개선의 안내자로 역발상 주문, 만경강 전 국민 찾도록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7/27 [14:05]

완주군, “민원은 선물‘, ”참새 방앗간“… 유희태 완주군수의 취임 한 달 어록 주목

주민 문제 제기를 업무 개선의 안내자로 역발상 주문, 만경강 전 국민 찾도록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7/27 [14:05]

민선 8기 출범 1달을 앞두고 주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유희태 완주군수의 어록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유 군수의 발언록 중 군청 안팎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민원을 선물처럼 고맙게 생각하라’는 말이다. 유 군수가 지난 18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한 말로, “주민들이 완주군에 민원이나 건의를 하는 것은 기대감이 있어 하는 것이니 공직자들은 고맙게 생각하고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말은 주민의 불평을 오히려 자신의 업무를 개선하는 ‘확실한 안내자’로 역발상해야 완주군이 초일류 행정을 지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돼 군청 직원들에게도 울림이 있었다.

 

13개 읍면 첫 방문에서는 ‘불편하고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오셔라’는 말과 ‘현장에서 해결 못하면 (공직자가) 반성해야 한다’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전자는 군청 4층 집무실을 24시간 개방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고, 후자는 진정성 있는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거론됐다.

 

두 발언은 ‘주민을 주인처럼 모셔야 한다’는 유 군수의 철학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는 ‘참새가 방앗간을 찾는 것처럼 만경강을 다녀가도록 하겠다’는 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이 발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주의 중심을 관통하는 78.8km의 만경강을 자연친화적 문화관광지로 조성해 한해 1천만 관광객이 몰리는 만경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짤막히 거론됐다.

 

통상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을 지칭할 때 ‘참새 방앗간’이라고 말하듯, 전 국민이 반드시 만경강을 찾도록 만들어 ‘완주 제2의 부흥기’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민선 8기의 첫 소폭 인사 단행 이후 유 군수가 언급한 ‘한직은 없다’는 어록도 군청 직원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는 평이다. 유 군수는 “모든 부서가 다 소중하다.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등 ‘전 부서의 최선’을 강조하고 있다.

 

‘유리창도 많이 닦는 사람이 깬다’는 언론 인터뷰 발언은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다.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밖에 ‘정치적 논리로 찬반을 몰아가선 안 된다’는 유 군수의 어록은 완주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한 금과옥조(金科玉條)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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